방송 | [아트룸 뉴스] 정 경의 아티스트 시선 제3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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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perama 작성일2024-02-05 조회1,612회본문
수많은 이해관계 때문에 삼켜왔던 문화예술계 이슈를 아티스트이자 예술경영학 정 경 박사(Ph.D)의 균형 잡힌 시선으로 만나봅니다.
“예술의 길을 묻다. 아티스트 시선”
- 제30장
지난해 10월, 숙명여대는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이어 지난달 12일에는 서울대 입학본부와 음대 사무실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었습니다.
음대 입시 과정에서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수들이 개인 레슨을 담당했던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었다는 의혹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업무 방해 혐의가 제기되어 수사가 시작된 것인데요. 해당 수사는 점차 확대되어 음악 관련 사설 업체가 주최한 입시평가회에 현직 예술고등학교 교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일에 대해서도 교육당국이 공무원(사립학교 교원) 의무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클래식 시장은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려 한 달 새에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평가를 받는 유럽 3개 오케스트라가 모두 내한 공연을 진행했으며, 국제 음악 콩쿨의 승전보와 해외 극장에 취업하는 자랑스런 한국인 예술가들의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음악대학 입시 비리 의혹은 발돋움하고 있는 클래식계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공정성'
입시 심사를 담당하는 전임 교수에게 가장 크게 요구되는 덕목입니다. 개인 레슨, 마스터 클래스, 음악 캠프, 입시 평가회 등 변형된 외부 수업 형태가 당국이 정한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서는 안 됩니다. 외부 수업은 물론 어떤 청탁에도 공정하고 정직하게 학생 혹은 연주자들을 선발해야 하며, 이를 위배시 일벌백계에 가까운 수준의 엄벌에 처해져야 할 것입니다.
다만 정확한 정보가 아닌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추측성 보도와 의혹제기는 지양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제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수사 중이거나 사실로 밝혀지지 않은 루머가 무분별하게 확산되면 해당 사건과 무관한 예술계, 나아가서는 예술계 교육자와 클래식 부흥 흐름을 상상 이상으로 위축시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클래식 시장. 걸출한 아티스트를 배출하는 음악 대학. 일부 교수의 일탈과 아직 규명되지 않은 의혹으로 업계 전체가 국민들에게 외면받고 매도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아티스트 시선, 정 경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뉴스 <아트룸 뉴스> 50회는 하단의 링크에서 시청가능합니다.
➡️ 바리톤 정 경 [Claudio Jung Official]: https://youtu.be/NGmfptEsAzM?si=9OGjRwgJwF0FHlNL
➡️ 한경arteTV: https://youtu.be/o2--sFd9r90?si=iAHVVZXLdmQ0PyYl